이런 신호가 보인다면
- 4~6개월 무렵 눈에 띄게 쑥쑥 자란다
- 산책 후반에 다리를 전다
- 어깨 근육이 빠져 보인다
- 눈대중으로 주는데 늘 그릇을 비운다
왜 생기나
생후 7개월이 되어가는 그레이트데인 수컷의 실제 증례입니다. 보호자는 그레이트데인 브리더였고, 한배 다섯 마리 중 하나였습니다. 건강해 보였지만 걸음이 어색했고 산책 후반이면 오른쪽 앞다리를 절었습니다.
체중 44kg, BCS 4/5로 다소 과체중. 4~6개월 무렵 급격히 자랐고 식욕이 왕성했습니다. 촉진에서 견갑골 근육이 약간 위축돼 있었고 양쪽 어깨 관절에서 경도의 염발음과 통증이 나왔습니다. X선을 찍자 상완골두에 쐐기 모양의 투과성 부위 — 이단성 골연골염(OCD) 소견이었습니다.
식사를 조사하니 이랬습니다. 브리더인 보호자는 어미에게 주던 번식기용 사료를 자견에게도 그대로 먹이고 있었습니다. 게다가 골격을 튼튼히 해주려고 최근 칼슘 보충제를 추가한 참이었습니다.
숫자로 보면 지방이 23%(대형견 자견 권장 8.5~17%), 칼슘이 1.6%(권장 0.9~1.2%)였습니다. 둘 다 성장기 정형외과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입증된 영양소입니다. 여기에 라벨의 권장량은 참고만 하고 경험대로 넉넉히 눈대중으로 줬고, 형제와 경쟁하며 먹느라 늘 완식했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 식사 관리로 되돌릴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나 있었습니다.
함정은 칼슘입니다. 자견은 칼슘 흡수를 조절하는 기능이 엄밀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. 생후 2~6개월에 칼슘이 많은 사료를 주면 장에서 흡수를 억제하지 못해 그대로 과잉 흡수됩니다. 조절이 자리잡는 것은 10개월 무렵입니다. 즉 "뼈에 좋으라고" 더 준 칼슘이 그 시기에는 막을 방법 없이 들어갑니다. 대형견 자견용으로 나온 사료를 쓰고 있다면 칼슘제 보충은 필요 없고,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.
그리고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. 성견이 됐을 때의 체격은 성장 속도와 큰 관계가 없습니다. 순조롭게 자란다면 제한 급여를 해도 최종 체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. 반대로 최대 속도로 키우는 급여는 골격 이상 위험만 올립니다. 빨리 키운다고 더 커지지 않는데, 관절만 상하는 셈입니다.
증례의 아이는 대형견 성장기용 사료(단백질 31%, 지방 17%, 칼슘 1.2%, 인 0.9%)로 바꿨습니다. 지방을 낮추면 발육 속도가 느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. 급여는 눈대중을 그만두고 1일 필요 에너지를 계산해 시간을 정해 두 번에 나눠 줬습니다. 목표 BCS는 2.5/5 — "좀 말라 보이는데" 싶은 쪽이 정상입니다.
성장기 정형외과 질환은 성숙한 뒤의 변형성 관절증 위험까지 높입니다. 지금의 급여 방식이 몇 년 뒤 관절에 남는다는 뜻입니다.
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
걸음이 어색하거나 다리를 절면 진료가 먼저입니다. 성장기 파행은 X선으로 확인할 항목이 있고, 식사 조정만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기가 지나면 수술 대상이 됩니다
대형견 자견용 사료를 쓰면서 칼슘제를 더하지 마세요. 이 시기 자견은 칼슘 흡수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합니다
여러 마리를 한 그릇에 몰아 주지 마세요. 경쟁 먹기는 급성 위확장·염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치사율이 높습니다. 조용한 곳에서 따로 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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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적인 영양 정보이며 진단·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질병이 있거나 약을 먹고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세요.